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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여행 [갈항사지 석조여래좌상]

살아가는 이야기/여행하기

by 꿈을 낚는사람 2023. 2. 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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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항사지 석조여래좌상은 현재 없어진 갈항사 터에 조성된 석조 불상으로 758년(경덕왕 17)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좌불입니다. 초창기에는 지역명을 따서 오봉동 석조석가래여래좌상으로 불렸습니다. 

1963년에 보물 제 245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에 문화재저청 고시에 문화재 지정번호가 페지되어서 보물로 재지정되었습니다. 

김천 갈항사지 석조여래좌상은 높이 122㎝의 불상으로 현재 무릎 부분과 손가락들이 파손된 상태이다. 머리카락은 나발[螺髮: 불타상을 특징짓는 작은 곱슬머리 형 두발]인데 작고 또렷한 구슬을 줄줄이 늘어 놓은 문양[連珠文]으로 구성되었으며 소라무늬까지 표현되었다. 둥근 얼굴에 신비스런 미소를 띠고 있으며 눈·코·입의 표현이 사실적이다. 신체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선으로 처리되었으나 위축되거나 가냘픈 편은 아니다. 비교적 넓고 당당한 어깨나 가슴은 골격이 뚜렷하면서도 양감이 있으며, 팔의 근육도 잘 묘사되어 있다. 두 손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였는데, 왼손은 일반적인 예와는 달리 오른발 위에 놓았다. 허리는 잘록하여 신체의 굴곡이 잘 표현된 육감적인 조각 수법을 사용하였다. 왼쪽 어깨를 감싼 옷은 얇아 신체의 굴곡을 잘 드러내고 있다. 가슴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옷깃에 일단 한 번 뒤집은 반전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도 굽타 기원[Gupta Era] 조각에서 보이는 통견(通肩)의 목 깃 반전 형식이 계승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가 파손되기는 하였으나, 신체에 비하여 넓고 중량감이 있는 두 무릎은 불상의 자세를 보다 안정감 있게 보이게 한다. 왼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놓은 다음 오른발을 왼쪽 넓적다리에 놓은 모습을 한 두 다리의 근육이 탄력 있고 긴장감 있게 표현된 것 또한 이 불상의 사실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대좌는 팔각대좌인데 연꽃이 짧고 뚜렷하며 양감을 잘 묘사하였다. 불상 뒤에는 광배를 꽂았던 구멍이 남아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신체와 옷 주름의 굴곡이 선명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으며 온화하고 세련미가 넘치며, 8세기 중엽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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